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면 정작 수혜를 보는 건 알트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나면 당연히 다양한 코인으로 자금이 흘러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나온 규제 변화와 은행 인가 소식을 보면서, 이 시장의 자금 흐름이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설계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 기관투자 유입의 신호탄
최근 미국 CFTC가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은행 범위를 주 단위에서 연방 단위로 확대했습니다. 말이 좀 어렵게 들릴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이제 미국 전역의 대형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증거금이나 담보로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친화적인 은행이 정식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 은행은 과거 실리콘밸리은행이 담당했던 테크 스타트업 자금 공급 역할을 맡게 되는데, 모든 거래를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처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는데, 수익률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단기로 보면 답답한 구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를 접하면서 제가 왜 장기 투자를 선택했는지 다시 확신하게 됩니다.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꾸준히 대량 매수하는 이유가 단순히 투기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금융 인프라 자체가 디지털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체감하게 되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스테이블코인이 늘어나면 그 자체로 지급 수단이자 통화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통화가 늘어나면 당연히 담보 자산이 필요합니다. 그 담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현재로선 비트코인이 가장 유력합니다. 디지털 금을 지향하는 비트코인의 성격상,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자산으로 기관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2018~2019년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늘어난 뒤 6개월에서 1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엔 결과만 봤지 원인을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면 유동성 확대가 선행 신호였던 겁니다.
이더리움의 역할, 그리고 알트코인 투자에 대한 냉정한 시각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려면 송금, 결제, 커스터디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서비스는 결국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돌아갑니다. 현재 그 역할을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어날수록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이더리움이 가진 이런 인프라적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단기적으로 알트코인 시장에 호재가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자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자산으로 먼저 집중됩니다. 알트코인 투자에 대해서는 제가 늘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은 프로젝트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면 위험합니다. 수많은 알트코인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제 경험상 알트코인은 기대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큽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알트코인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알트코인은 충분히 공부하고 납득한 뒤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처럼 기관 자금이 메이저 자산으로 몰리는 국면에서는 더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는 특정 코인 하나의 호재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판이 커지는 과정입니다. 주식으로 치면 특정 종목이 오르는 게 아니라 주식 시장 자체가 확장되는 것과 같습니다. 저처럼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단기 가격 변동에 흔들리기보다, 지금 이 시장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에 대한 확신을 계속 키워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 흐름이 더 명확해질 거라고 봅니다.